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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5) 611 항 노화 힐링랜드 1 (거창 5)  611 항 노화 힐링랜드 1  거창한 거창은 역시 남달랐다. 인근의 함양,산청,무주와는 비슷한 자연을 지닌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많이 달랐다. 거창의 진산 우두산 자락에 자연 휴양림과 치유의 숲을 함께 묶어 다양한 힐링 공간을 구비하여 항 노화 힐링랜드라는 멋진 체험시설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알았다. 숙박시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거창의 진산인 우두산 협곡에 멋진 출렁다리를 함께 설치해 수많은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우두산 출렁다리는 교각 없는 Y 자형 형태로 국내에서도 처음 시도한 출렁다리여서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했다. 올해 초 신문에 한 번 기사가 게재된 적이 있어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차에 기회가 주어졌다. 실..
(거창 4) 610 수승대(搜勝臺) 출렁다리 (거창 4)  610 수승대(搜勝臺) 출렁다리  출렁다리 중간에서 수승대 일대를 내려다보고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수승대 주변 풍광이 차분했다. 출렁다리 시작하는 곳 후면에 있는 낮은 산 위로 마침 뭉게구름이 창조주의 신묘한 기교인 듯 빼어난 모습으로 푸른 하늘을 멋지게 수놓고 있었다. 거창을 거창한 거창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듯했다. 순수함의 정수 같은 구름이 수승대의 하늘을 참으로 아름답게 수놓으며 하늘 또한 거장의 한 풍광으로 보아달라고 하는 듯했다.  이곳에 오시면 수승대와 더불어 이곳 수승대 출렁다리에 올라 보셔야 이곳을 제대로 다녀 갔다고 할 수 있다. 출렁다리 반대편 끝에 한 아주머니가 의자에 앉아 계셨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도 하고 출렁다리 위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짓궂은..
(거창 3) 609 수승대(搜勝臺) 요수정(樂水亭) (거창 3)  609 수승대(搜勝臺) 요수정(樂水亭)  수승대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은 요수정(樂水亭)은 선비라면 응당 이곳에서 시 몇 수 정도는 즉흥적으로 읊어야 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거창군민 관광지이다 보니 하류 일부 계곡을 막아 여름철 가족 피서용 자연수영장을 만든 점이다. 크게 탓 할 수는 없지만 이런 명승지에 자연수영장을 만든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래전 시인, 묵객들이 와서 시를 읊고 풍류도 즐기고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고 잠시 명상에 잠겨 자신을 내려놓았던 곳이라는 점을 고려해 방문객들이 와서 마음을 내려놓고 풍광을 즐기면서 심신을 리셋 시키는 장소로 보존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수승대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생각했으면 ..
(거창 2) 608 수승대(搜勝臺) 거북바위 (거창 2) 608 수승대(搜勝臺) 거북바위  세상 살면서 가장 무섭고 두려운 것은 전쟁이다. 질병도 두렵고 무섭지만 전쟁에 비할 수 없다. 우리 부모세대는 몸소 6.25 동란을 겪었고 피난생활을 통해 생과 사를 넘나들었다. 종전 후 폐허가 되다시피 한 처절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우며 힘들게 사시다가 잠깐 현대 문명의 달콤함을 맛보시다가 돌아가셨다. 우리들 60대 또한 전쟁의 상흔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50년, 60년대에 태어난 낀 세대이지만 그래도 누릴 것은 많이 누린 세대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매일 매일 뉴스를 통해 접하고는 있지만 피부로는 직접 크게 못 느끼기에 조금은 무관심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악몽 일 것이다. 인간이 얼..
(거창 1) 607 수승대(搜勝臺), 거창 군민 일등 관광지 (거창 1)  607 수승대(搜勝臺), 거창 군민 일등 관광지  거창韓 거창을 표방하는 거창(居昌)을 처음 찾았다. 경남 하면 늘 남해안을 낀 지역만 연상되어 바닷가 가까운 고장만을 찾다가 내륙의 빛나는 고장인 거창을 60이 넘어서야 찾는 어리석음(?)를 범했다. 이웃하고 있는 함양은 죽염으로 유명한 인산가의 본향이고 지리산이 가까워 자주 방문하였지만 이상하게도 거창으로 발걸음 하는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경남 내륙의 고장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임에도 숫자에 밝지 못해 함양, 산청 등과 비슷한 인구를 가졌다고 생각한 내 생각이 큰 오산이었다. 거창은 약 6만 명의 인구를 지녔고 3만 6천 명대의 함양, 산청과 2만 3천 명대의 무주, 장수와는 인구 수 만으로도 확연이 다름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
(함양 17) 606 500년 전통의 가양주 (함양 17)  606 500년 전통의 가양주  솔송주의 주재료는 쌀과 솔잎 그리고 송순으로 빚는다고 한다. 늘 푸른 소나무의 절개와 선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명주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정성을 다하고 있는 자세가 돋보였다. 그런 정성으로 솔송주가 정신을 고양시켜주는 술로 탄생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게는 시음 주를 마시는 순간 그런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술맛이 오묘했고 신비스러웠다. 얼마든 여유롭게 시음하고 가라는 판매원의 친절함 속에서 솔송주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읽혀졌다. 시음 후 올 가을 차례주로 2병을 구입하고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내용도 꼼꼼히 살폈다. 유명인들과 더불어 노무현, 문재인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도 보였다. 정여창 고택을 보러 와서 생각하지도 않은 솔송주에 대한 내..
(함양 14) 605 솔송주 문화관 (함양 14)   605 솔송주 문화관  수백 년 이어져오는 오래된 집성촌이라면 의례히 있기 마련인 가양주가 이곳에도 있었다. 정여창 고택 가는 고샅길에 위치한 솔송주 문화관은 개평마을에서 집성촌을 이루어 대대로 500여 년을 살아 온 하동 정씨 가문의 가양주를 소개하고 판매 그리고 체험과 시음 하는 장소인데 내부에 들어서자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었다. 운치 있는 바람길 같은 고샅길을 들어서자마자 정면에서 우리를 맞았다. 바로 이웃에 정여창 고택이 있었다. 하동 정씨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가양주를 사업화하기 위해 1996년 법인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성장을 거듭하며 잘 운영해 오고 있다고 한다. 2019년 대통령 설 선물은 물론 다양한 주류 품평회에서 대상 등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이..
(함양 13 ) 604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선생과 무오사화 (함양 13 )   604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선생과 무오사화 정여창 선생은 유배지 함경도 종성에서 7년을 보내고, 1504년(연산군 10) 여름 4월 1일에 병으로 인해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중종반정으로 사후 복권되고, 중종 조에 이르러 동국도학(東國道學)의 종(宗)으로 숭상됨에 이르러 문묘에 종사(배향)되었다. 조선시대의 특징 중의 하나는 희대의 사건에 연루되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당시의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당시에는 대역죄인 등으로 처벌을 받았어도 복권 시키는 놀라운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대부분 억울한 경우에 한정 되겠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잊혀진 역사를 들추어 그 당시 잘못된 판단과 관행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인물에 대한 복권은 현대를 사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