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16) 496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 유적지구
2015년 7월 공주의 공산성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비롯한 부여·익산의 백제유적 8곳이 ‘백제역사 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는 중국과의 교류를 기초로 백제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일본 등 주변국가에 전파하여 고대 동아시아 문화 번영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되어 세계인의 유산이 된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웅진시기(475~538년)의 왕릉군으로서 무덤의 구조와 유물 등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고대 동아시아와의 밀접한 문화교류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중국 선진 문명을 받아 들여 이를 백제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만들고 이를 일본 등에 전하여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 하였다는 것은 지금도 하기 어려운 것을 그 당시에 실행에 옮긴 이면에는 일본의 뿌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백제였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나라든 기업, 개인이든 주기별로 흥망성쇠가 있는 법이다. 어려울 때 자신을 차분히 되돌아보고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혜를 찾다보면 어려움은 언젠가는 극복 되는 법이다. 단지 시간이 필요 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국가, 기업, 개인 모두 최고 절정의 시기에 이르면 그동안 지혜로 삼았던 절제, 겸손은 사라지고 마냥 번성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순간을 맞게 된다. 바로 그 때 위기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법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러 하지 않을까 싶다. 불완전한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싶다.
불완전한 인간이 사는 법은 매번 그렇고 비슷한 양태로 반복된다. 실수를 줄이고 비슷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늘 깨어 있어야한다. 깨어 있으려면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 해야한다. 역사 공부를 통해 한 나라의 정체성은 물론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의 흥망성쇠를 반복해서 되돌아 볼 수 있기에 이는 매우 중요하고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와 국가가 존속하려면 지속해서 성장해야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늘 깨어있음과 경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익숙함을 경계하고 잘 나아갈 때 일수록 조심해야 함을 늘 머릿속에 잊지 않고 사는 민족만이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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