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5) 727
추라우미 수족관 3

결코 얕볼 수 없는 일본인들의 치열함과 성정이 느껴졌다. 추라우미 수족관이 있는 해양엑스포 공원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많았다. 수족관 밖 공간에서 펼쳐지는 돌고래 쇼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드문 볼거리이고 수족관외에도 다양한 산책로와 오키나와 향토마을, 해양문화관, 열대 드림센터 등 둘러 볼 곳이 한두곳이 아니다. 자유여행으로 오실 경우는 추라우미 수족관을 비롯해 해양 엑스포 공원 전체를 한나절 정도 잡고 둘러보시길 권해 드린다. “태양과 꽃과 바다”를 주제로 펼쳐진 공원답게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들도 함께 자라고 있어 연인끼리 가족끼리 즐겁게 힐링하며 한나절 보내기에 그만일 듯했다.
추라우미는 ‘아름다운 바다’를 뜻하는 말로 ‘추라’는 아름다운 혹은 예쁜이란 뜻의 오키나와 방언이라고 한다. 일본도 지역별로 방언이 풍부해 일본어의 다양성이 돋보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감사합니다의 표현인 아라가또오 고자이마스는 오사카에 가면 오오키니라고 하는데 방언이 라고 해도 완전히 다른 말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바다 수족관이라는 추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바다를 상징하는 장소로 우뚝했다.
추라우미 수족관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의미심장했다. 세계 최첨단의 수족관을 지향하고 희귀한 바다 생물자원의 보전과 번식학적 연구 및 생물학적 연구에 힘씀은 물론, 질 높은 교육의 기회를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지속가능한 관광을 견인하는 거점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연구, 보전도 있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관광대국다운 생각이 읽혀졌다. 이 점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 아닌가 싶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의 관광자원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고 느껴지지만 바다를 주제로 한 자원은 단연 압권임을 알려드린다.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잃었던 동심을 찾아 조금은 젊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여행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사고를 촉진시키며 새로운 생각을 떠올려주게 한다는 점에서 삶의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한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왔던 일상에 눈부신 자극을 주고 생각을 새롭게 리셋 시켜 준다는 면에서 여행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한동안 일본하면 오키나와가 연상 될 듯싶을 정도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좋았다.
(2025.3)
자신을 향상시키지 않고는 자신의 시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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