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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여행기,수필

(영주 1) 449 부석사 1

(영주 1) 449

부석사 1

영주,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본향에 가깝다. 서로 이웃해 있지만 어찌 보면 한 몸에 가깝다. 깃들어 있는 문화유산도 많아 영주, 안동 일대는 거대한 국토박물관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영주의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안동의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등은 보고 또 보아도 새롭다. 한, 두 번 정도의 방문으로는 속 깊은 내밀한 역사는 물론 문화재 자체의 감상도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지나쳐야만 한다.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세밀히 듣고자 한다면 한 곳에서 최소 2시간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도 부족하다. 그마저도 피상적인 내용만 알게 될 뿐이다. 제대로 알고 이해하려면 최소 7번 아니 10번 이상은 와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문화유산의 웅숭함은 참으로 깊고 넓다. 오래된 문화유산일수록 더욱 그러하니 애시 당초 한 번에 모든 것을 감상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 

시간 될 때마다 들러 감상하고 한 번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몇 번을 와도 새롭고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주기에 방문 시 마다 설레는 감정이 앞서는 것은 비단 나뿐 만은 아닐 것이다. 부석사는 최근 재작년 가을에 찾은 이후 벚꽃 흐드러지게 피는 봄철에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횟수는 총 네 번이나 되지만 찾을 때마다 계절이 서로 다르고 함께 한 사람이 다르다보니 매번 올 때마다 새롭게 느껴졌다. 문화해설사의 해설도 두 번이나 들었기에 이번에는 함께한 동생들 가족들과 해설사 없이 차분히 시간을 갖고 둘러보았다. 올 때마다 시간에 쫓겨 둘러보지 못했던 조사당도 이번에는 찾아 감상하는 기회도 가졌다. 작은 건축물이 국보로 지정된 것 또한 놀라운 일처럼 느껴졌다.

                                                                                                                                                                     (2023.4)

천재란 매일 조금씩 될 때까지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앤젤라 더 크워스, GRIT)

 

부석사 진입부

 

-부석사는 그냥 훅 왔다가 보고가는 절이 아니다 우리민족의 역사가 오늘까지 이어오며 숨쉬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가능한 천천히 둘러보아야 그동안 보지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다. 문화해설사의 해설 또한 가능한 들어보 아야 한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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