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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5) 434 보석사(寶石寺)와 영규대사 (금산 5) 434 보석사(寶石寺)와 영규대사 보석사 경내에 들어서자 마당에 국화를 비롯한 가을꽃이 가득했다. 주지스님께서 꽃을 좋아 하시는 듯했다. 평지 사찰이지만 대웅전과 기허당은 마당보다 한 참 높여 놓아 밋밋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큰 영웅이 사는 집(대웅전)은 조금 달라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 된 듯했다. 사찰 규모에 맞게 대웅전 크기를 알맞게 했다. 대웅전은 전면 두 칸 측면 세 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다포계 양식으로 간결하면서도 단정했다. 절제미가 느껴졌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대웅전과 마주보는 위치에 있는 요사채 의선각은 임진왜란 당시의 의병승장 영규대사가 공주 갑사와 보석사를 오가며 수도 하는 중에 거처한 곳이라고 했다. 대웅전 오른쪽 뒤로 약간 물러선 자리에는 기허당이 위치하..
(금산 4) 433 금산 보석사(寶石寺) (금산 4) 433 금산 보석사(寶石寺) 금산(錦山)은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이다. 들과 산 그리고 휘돌아가는 금강의 물살이 만든 자연이 황홀한 고장이다. 명품 금산인삼은 강화인삼과 쌍벽을 이루며 국내 인삼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산량이 많다. 토질이 좋고 땅 기운이 좋아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보석사는 금산 여행 중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대둔산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가까이에 있는 금산 수삼 센터를 둘러보며 금산 문화관광 리플렛을 살펴보다 이름이 특이해 찾게 되었다. 실제 보석을 뜻하는 한자어를 가졌기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마침 금산의 진산으로 알려진 진악산 품속에 자리 잡고 있어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었다. 보석사 가기 전 인삼의 고장임을 ..
(금산 4) 432 칠성봉 전망대 (금산 4) 432 칠성봉 전망대 들 머리인 느세골이라는 지명이 독특했다. 느리게 세상을 사는 골짜기라고 해서 이름 지어지지 않았는지 나 혼자 생각을 해보았다. 대둔산 골짜기에 들면 세상을 느리게 살아가는 지혜를 준다는 의미와 자연 속에 머물면 세상을 느리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다. 하산은 용문골 방면을 택했다. 용문골 삼거리까지는 다소 등산로가 정비가 되어있지 않아 조심해야 했지만 용문골 삼거리 이후 하산 길은 대체로 무난했다. 다만 돌들이 많아 매우 조심해야 했다. 유난히 돌과 암석이 많은 지형이다. 칠성봉 전망대에서 칠성봉을 바라보니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북한산 인수봉보다는 쉬워 보였지만 만만한 코스로는 보이지 않았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
폴리매스(와카스 아메드,이주만 옮김, 로크미디어) @폴리매스(와카스 아메드,이주만 옮김, 로크미디어) 2022.8/10 -새로운 경험으로 사고가 한 번 확장하면 결코 그전의 차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올리버 웬들 홈스) -경험은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지식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예술은 결코 완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중단하지 않을 뿐이다 -폴리매스란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분야를 넘너드는 출중한 재능을 지닌자 -한 사람에게 하나의 고정된 역할과 정체성을 부여하는 문화는 역사를 보는 시각을 제약한다 -매니저는 관리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리더는 알려지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한다 -질문은 대화자를 새로운 의식세계로 이끈다 -신과의 합일을 경험하는 4가지 경로는 지식, 사랑, 노동, 심신의 훈련이다 -모..
(금산 3) 431 대둔산(大芚山) 이름에 담긴 뜻 (금산 3) 431 대둔산(大芚山) 이름에 담긴 뜻 대한민국의 산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조망을 지니고 있다. 조망은 제 각각이지만 어느 산이든 질서 정연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대한민국 산들의 특징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각자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육중한 무게감을 지닌 산들이 들과 강 그리고 내를 사이에 품고 안온했다. 주변의 산들이 모두 대둔산(大芚山)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제왕의 위엄을 지닌 산으로 느껴졌다. 대둔산(大芚山)의 둔자가 특이하다. 채소이름 둔자라고 하며 초목이 싹트는 모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했다. 초목이 크게 싹트는 모습을 한 바위 봉우리가 많은 ..
(금산 2) 430 마천대의 파노라마 조망 (금산 2) 430 마천대의 파노라마 조망 삼선계단을 올라서면 대둔산이 왜 호남의 금강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대둔산의 모든 바위 봉우리가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내리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 할 듯했다. 가을 초입 짙은 녹색의 숲과 어우러진 모습도 환상적인데 10월말 단풍철이면 대단한 절경을 보여줄 듯했다. 겨울철 눈 쌓인 대둔산은 더욱 멋진 설경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다양한 모습을 한 바위들이 대둔산의 수문장을 자처하고 있는 듯 각 자의 자리에서 당당한 자세를 뽐내고 있었다. 창조주께서 하늘에서 바위들을 곳곳에 수놓듯이 투하하여 만든 모습이 기묘한 형상으로 서로를 부축이며 응원하고 있었다. 삼선계단에서 대둔산의 절경을 원..
(금산 1) 429 호남의 금강, 대둔산 (금산 1) 429 호남의 금강, 대둔산 대둔산은 논산시, 완주군, 금산시 3개의 시, 군에 걸쳐있다.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으로 이름났으며 사계절 모두 독특한 풍광으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하는 호남의 명산이다. 명성에 걸맞게 20여 년 전에 대둔산 케이블 카가 설치되어 지금까지 운행 중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대둔산(878m)은 낮은 산은 아니지만 의외로 산행코스는 비슷한 높이의 산들에 비해 짧고 시간도 덜 걸리기에 봄, 가을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10월 초 단풍 절정시기를 피해 친한 친구들과 함께 찾았다. 15년 전에 찾은 이후 다시 오게 되어 감개무량했다. 늘 마음속으로 자주 가보고 싶은 동경하는 산 중의 하나였는데 모처럼 가을 초입에 기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