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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8) 460 고석정 꽃밭 (철원 8) 460 고석정 꽃밭 고석정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는 최근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생겨 순담 계곡의 아름다운 장관을 잔도를 걸으면 감상할 수 있고 상류 쪽으로는 규모는 작지만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일컫는 직탕 폭포가 있다. 철원에 온 김에 함께 모두 둘러보고 가시길 추천 드린다. 고석정 주변에는 고석정 꽃밭이 새로 개장되어 겨울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특히 날씨 좋은 가을날 이곳에 오면 너른 광장에 만개한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형형색색의 꽃들의 향연을 보고 있으면 꽃이 주는 감동이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꽃을 좋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묘한 기분이 만들어 진다.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종류별로 무리..
(철원 7) 459 고석정 2 (철원 7) 459 고석정 2 오랜만에 다시 찾은 고석정은 예전의 고즈넉함은 없어 졌지만 여전히 고석정 정자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은 아늑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주었다. 한탄강 중류에 해당하고 S자 형태로 흘러가는 강물이 유순해 보이지만 래프팅을 할 정도로 물살은 빠르다고 한다. 검은 현무암 협곡은 신비감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엄숙한 느낌도 주는 묘한 기분에 빠지게 했다. 보고 있으면 잠시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고석정 일대는 조선 명종(1545-1567) 때 의적으로 이름났던 임꺽정이 활동했던 주 무대로 알려져 있어 이 곳에 숨어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 할 듯했다. 오랜 역사가 잠자고 있는 경치 좋은 이곳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드러날 때를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는..
(철원 6) 458 고석정 1 (철원 6) 458 고석정 1 생태와 평화의 고장 철원은 남북 분단의 생생한 현장이다. 백마고지 전적 비에 오르면 북녘 지방이 코앞에 펼쳐지고 통일의 염원이 새롭게 용솟음치는 안보의 고장이다. 예전에는 군사 도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남북 화해 무드로 인해 지금은 생태관광과 평화관광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남짓 차로 달리면 도착 할 수 있는 철원은 지금 관광분야에 있어 천지개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철원역사문화 공원이 개장했고 순담 계곡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열렸다. 몇 년 전에는 한탄강 은하수교 등이 완공되어 한탄강 협곡과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철원은 목하 안보 관광지를 떠나 평화,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철원군의 역할이 단..
(철원 5) 457 도견 스님 (철원 5) 457 도견 스님 대적광전이나 비로전이라는 현판이 있으면 비로자나불상이 모셔져 있다고 쉽게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불교의 세계는 무척 심오하고 오묘해서 적당히 공부해서는 잘 알 수가 없다. 깨달음을 추구하는 목적은 하나지만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교리는 엄청나다는 것을 불교 신자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깨달음의 세계는 그만큼 어렵고 힘든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죽을 각오로 해도 이루기 힘든 피안의 세계는 일반인을 자처하는 나 같은 범부에게는 언감생심이지 않을까 싶었다. 도피안사는 불교 조계종 설악산 신흥사의 말사이며 일제 강점기에는 상해 임시 정부 활동을 지원하는 대한 독립애국단의 철원지부로 강원 애국단을 결성한 곳이라고 한다. 일제의 만행에 맞서 전국 곳곳에 결성한 애국단의 한 곳으..
(철원 4) 456 비로자나불에 담긴 뜻 (철원 4) 456 비로자나불에 담긴 뜻 도피안사는 6.25를 전후로 전소 되었으나 1957년 이곳에 주둔했던 육군 15사단이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예전에는 민통선 안에 있었기에 일반인은 접근이 어려웠기에 군 장병을 위한 장소를 겸해 지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휴전선이 아주 지근거리에 있어 지금도 분단국가의 이미지가 물씬 느껴지는 고장이기도 해 그 당시라면 더더욱 긴장감이 컸기에 군 장병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라도 꼭 필요하지 않았을 까 싶었다. 도피안사(到彼岸寺)라는 이름에는 깨달음의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결국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 사상의 핵심을 사찰 이름으로 쓰고 있어 늘 깨달음을 추구하는 스님들에게는 도피안사라는 글 자체가 화두로도 훌륭해 보였다. 핵심 건축물인 대적..
@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전혜성, 중앙북스) 2011.3/2023.1 @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전혜성, 중앙북스) 2011.3/2023.1 -가치의 사전적 의미는 쓸모와 보람이다 -가치 있게 나이 드는 것이야말로 시간적 존재로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은 삶의 보람을 키워 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다 -삶이 지속되는 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아 있디 -우리의 소명은 우리의 밭을 계속 가는 것이다 -재능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쓰라고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다 -공부에는 정해진 때가 없다 -가치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 구별 없이 모든 세대와 소통 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의 핵심은 정보 공유가 아닌 서로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주고받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세상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살아간다..
(철원 3) 455 철조 비로자나 불좌상 (철원 3) 455 철조 비로자나 불좌상 철조 비로자나 불좌상은 여느 사찰의 불상과는 다르게 왼쪽 집게 손 가락을 오른쪽 손바닥으로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특이했다. 미소를 띈 갸름한 얼굴은 부처가 아닌 잘 생긴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 검은 색 불상이라는 독특함과 신라 말에 주조된 아주 오래된 철불 이기에 희귀성이 고려되어 국보로 지정된 듯했다. 보물과 국보는 종이 한 장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반인은 쉽게 느낄 수 없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보였다. 다시 말해 풍기는 격조가 달랐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닌 비로자나불을 모셨기에 대적광전이 대웅전을 대신하고 있었다. 도피안사는 규모는 아담했지만 국보와 보물을 지녔기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철원 지방을 대표하는 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리..
(철원 2) 454 도피안사(到彼岸寺) (철원 2) 454 도피안사(到彼岸寺) 천년 사찰 도피안사는 화개산(花開山)의 품속에서 안온했다. 피안으로 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찰답게 자리 잡은 위치가 절묘했다. 평야지대로 둘러싸인 철원에서 낮은 구릉지대 처럼 보이는 화개산의 품 안에서 천 년을 견뎌 왔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철새 도래지로 한 이름 하고 있는 학 저수지와 토교 저수지도도 멀지 않았다. 낮은 산과 저수지 그리고 평야가 함께 어우러져 안보 관광지답지 않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평화로운 풍경 속에 가을걷이에 바쁜 농부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도피안사는 고즈넉하기까지 했다. 철원 향교와 마주보고 있는 일주문이 속세와 내세를 구분하고 있는 듯 당당했다. 절 이름과 산 이름이 정토세계를 함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