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덤 스미스, 인간의 본질(도덕 감정론) @ 애덤 스미스, 인간의 본질(도덕 감정론)(오기와 히토시, 이노다임북스) 2024.2/4 -고전의 역할은 불안한 일상과 미래에 하나의 지침을 일러준다는 데에 있다.-사회 질서를 형성하고 있는 중심에는 동감이 있다-도덕 감정론의 주제는 동감이다-현대 사회의 문제점은 공감능력이나 상상력의 결핍에 있다.-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성숙한 인간으로 평가된다-누구든 받아 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자혜란 타인의 이익을 증진하는 행위를 하도록 지시하는 덕을 말한다-자혜가 없으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세상의 질서는 결코 인간의 의식적인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위 인간의 무의식적인 행위를 신이 조정해서 형성된 것이다-스미스는 그것을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했다-우리가 악이라고 치부.. (상주 4) 534 보물급 역사박물관 유물 (상주 4) 534 보물급 역사박물관 유물 오래 전 도림사가 들어선 터는 경상도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던 옛 길이었다고 한다. 과거보러 상경하면서 도림사에 잠시 들러 기도하고 갔던 선비들 중 과거에 급제한 이들은 금의환향하며 다시 도림사에 들러 시주를 했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도림사는 절집의 위상을 키웠다. 또한 이 고장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공간을 사용토록 배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연회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런 정도 였다면 도림사는 한창 때는 지금보다 훨씬 큰 절의 위상을 갖지 않았을까 싶었다. 도림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나와 있지 않다고 한다. 절터에서 출토된 청동유물로 비추어 볼 때 12세기 고려 말에 창건 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한다. 작은 사찰 터를 천천히 둘러본 후 사찰 내에 있.. (상주 3) 533 법연, 탄공스님 (상주 3) 533 법연, 탄공스님 종무소에서 장을 판매하고 있는 비구니 스님(법연 스님)이 들려준 말로는 “장을 만들기 전 우선 천일염을 잘 볶은 후 여기에 물을 부어 소금의 옷을 벗기고 그렇게 옷을 벗은 소금을 여러 번 걸러낸 물을 유리그릇에 넣어 두면 다시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다시 녹여 큰 그릇이나 장독에 넣고 1년간 놓아둔 후에 맑은 웃물만을 떠서 메주 띄울 소금물로 사용 한다”고 했다. 소금의 옷을 벗긴다는 표현을 처음 들었다. 소금을 녹여 불순물을 걸러낸다는 것을 그리 표현 한 듯했다. 소금물 제조과정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쏟는 정성이 대단했다. 이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만든 간장과 된장은 최소한 2년 반은 지나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5년은 되어야 제 맛이 난다고 했다.. (상주 2) 532 작은 절, 도림사 (상주 2) 532 작은 절, 도림사 도림사는 자리 잡은 터가 좋았다. 사찰 뒤로 병풍 같이 드리운 백원산(524m)과 식산(594m)의 능선이 부드러웠다. 높지 않은 백원산 국사봉 기슭이지만 자리 잡은 터는 상주 벌판을 내려다보는 높은 터여서 조망감이 아주 좋았다. 도림사 전면으로 사찰에서 크게 홍보하고 있는 와불 형태의 산세가 한 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산세가 누워있는 부처를 닮았다. 사실 누워있는 와불 형태의 산세를 지닌 산은 매우 드물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기묘한 느낌을 주었다. 도림사에서 부르기를 서방 정토 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부처님이라고 했다. 대웅전 옆, 삼성각이 있는 건물 2층에 있는 작은 방에 들어서면 전면 창을 크게 만들어 놓아 앉아서도 누워있는 아미타부처를 볼 수.. (상주 1) 531 상주 예찬 (상주 1) 531 상주 예찬 삼백의 고장 상주를 참으로 오랜만에 찾았다. 명산 속리산과 구봉산 산행을 위해 찾은 이후 상주의 내밀한 속살을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 곶감 그리고 누에고치로 이름난 고장 상주는 의외로 들판이 잘 발달된 지형적 특성을 지녔다. 속리산을 제외하고는 1천 미터가 넘는 산은 거의 없고 7,8백 m대의 준수한 산들이 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상주를 한층 빛나게 하고 있었다. 상주는 바다와는 접하고 있지 않지만 대신 유장한 흐름을 자랑하는 낙동강이 들판을 가로지르며 곡창지대에 준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지형적인 특성은 전반적으로 수수하고 담백했다. 공해 없는 깨끗한 환경은 청량감을 느끼게 했고 눈을 시원하게 했다.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성석제 작가의 고향이기도 해 .. (울산 2) 530 간절곶 2 (울산 2) 530 간절곶 2 간절곶은 포항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빨리 해돋이가 시작된다고 한다. 1분, 5분의 차이가 뭐 대수이겠냐 만은 과학은 정확도가 생명이니 과학자들이 알아낸 사실을 상식으로 알아두는 선에서 이해하면 좋을 듯싶었다. 간절곶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진하해변(해수욕장) 또한 울산 시민들이 사랑하고 많이 이용하는 해수욕장으로 아주 유명하다고 하니 이곳에 오시게 되면 함께 둘러보시길 권해 드린다. 진하해변 부근에 있는 서생포 왜성 또한 시간이 있으시면 한 번 올라보시고 임진왜란 시절 왜군들이 쌓은 왜성은 우리의 성과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고 역사의 한 조각을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선조들의 힘들었던 역사를 새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조금 발품을 팔아 .. (울산 1) 529 간절곶 1 (울산 1) 529 간절곶 1 울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내게는 간절곶의 지형을 처음 본 순간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 왔다. 동해안 해안가에 이런 엄청 넓은 개활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놀라웠다. 주차 시설이 조금 불편 한 것을 제외하고는 간절곶이 주는 첫 인상이 강렬했다. 큰 기대 없이 왔다가 횡재한 느낌이 들었다. 거제도의 바람의 언덕을 연상케 하는 풍광은 한마디로 압권이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쉼 없이 밀려왔지만 거칠지 않았다. 어떤 때는 살랑바람이 어떤 때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온 몸으로 바람을 맞는 느낌은 아주 좋았다. 이런 멋진 풍광을 바라보면서 동해바다의 신선하고 깨끗한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느낌이 이채롭게 느껴졌다. 이런 곳에서.. (언양 7) 528 언양 성당 에필로그(광암 이벽) (언양 7) 528 언양 성당 에필로그 소설, 광암 이벽 최근 황보윤 작가가 광암 이벽이라는 소설을 출판 했는데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권유 드린다. 황보윤 작가가 쓴 ‘광암 이벽(바오로딸·1만4,000원)’은 조선시대 한국 천주교회 초기 지도자로 이벽을 높이 보고 광암 이벽에 대한 삶을 탁월한 문장으로 서술한 장편소설이다. 유학의 나라 조선에 천주교의 신앙이 태동하게 되는 과정과 그 당시 조선의 사회상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세상의 이치를 탐구하고, 사회의 아픔을 치료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벽이 천주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서평을 쓴 이영춘(요한) 신부는 “파초와 같은 이벽의 삶과 열정, 그리고 신앙심을 동료들과의 대화로 지평을 열어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