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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13) 558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 (영동 13)  558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아름다운 금강이 조화를 이루며 흐르는 고장, 영동은 금강 상류 주변으로 양산팔경이라는 아름다운 절경을 펼쳐 놓았다. 영동군 양산면 금강 상류, 강을 따라 조성한 금강 둘레길은 양산팔경 중 5곳의 명승지가 자리 잡고 있어 수많은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 금강 주변, 풍광이 탁월한 곳 8곳을 선정해서 양산팔경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영국사와 비봉산을 제외하고 모두 이곳 주변에 펼쳐져 있다.   양산팔경 둘레길 시작은 보통 송호관광지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100년 넘은 수령의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는 너른 면적에 캠핑장 등을 조성해 국민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지만 캠핑장 등을 조성하기 보다는 금..
(영동 12) 557 천태산(天台山) 영국사(寧國寺) (영동 12)   557   천태산(天台山) 영국사(寧國寺)  천 년 고찰 영국사는 충북의 설악이라 부르는 천태산의 품 속에서 안온했다. 715m 의 천태산 중턱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영국사 터가 탁월했다. 영국사의 창건 시기와 맞물려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천 년이상의 수령을 지닌 은행나무는 영국사의 상징처럼 돋보였다. 건물과 은행나무의 배치가 아주 절묘했다. 대웅전이 있는 중심마당 높이와 은행 나무 높이가 신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거대한 크기의 은행 나무가 전각들과 조화를 이루고 천태산과 영국사 그리고 은행나무가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듯 여겨졌다. 서로를 존중해주고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고 있었다. 잎들을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채 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처연하지 않았다...
(영동 11) 556 옥계 폭포 (영동 11)  556   옥계 폭포옥계폭포 부근 맛집영동고장 최고의 폭포로 부르는 옥계폭포는 난계 국악박물관에서 차로 10분 채 걸리지 않았다. 난계가 고향에 머무를 때 자주 들러 풍류를 즐기고 호젓한 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스렸던 곳이다. 월이산(551.4m) 자락에 위치한 옥계폭포는 처음 보는 사람마다 크지 않은 산에 제법 큰 폭포가 존재하고 있음에 놀라곤 한다. 내가 이곳을 15년 전 처음 찾았을 때 마치 금강산의 어느 한 봉우리의 깊숙한 골짜기에 있을법한 모습으로 느껴졌고 주변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도 무언가 신령스러운 느낌을 주는 폭포로 여겨졌다.   옥계폭포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15년 전 왔을 때와는 주변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어 예전의 옥계폭포가 아..
(영동 10) 555 난계 국악 박물관 4 (영동 10)  555   난계 국악 박물관 4   한 왕조가 시작되어 사라지기 전까지는 수많은 인재가 명멸하는 법이다. 난계 박연은 세종대왕이라는 걸출한 성군을 만나 그가 배우고 익힌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세종대왕이 그를 관습도감 제조로 임명하여 음악에 전념하도록 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고 느껴졌다. 그 당시 음악에 대해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어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 당시의 모든 음악을 집대성한 악서를 편찬함과 동시에 석경을 비롯한 편종,노고,건고,축,대고 ,영고,훈 등의 아악기를 옛 제도에 맞춰 제작 혹은 개조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조회악 및 회례아악의 창제, 제향아악, 특히 종묘악의 정정 등 조선음악의 기반을 놓았고 또한 아악의 정리로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각각의 용어와..
(영동 9) 554 난계 국악 박물관 3 (영동 9)   554   난계 국악 박물관 3   1층 전시공간을 둘러보고는 2층도 꼭 올라가 보시길 권유 드린다. 나라마다 개성이 느껴지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악기가 전시되어 있어 우리 국악기와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학창시설 궁상각치우로 대변되는 국악에 대해 짤막하게 배운 이후로는 건성으로만 지나쳤던 것들을 상세하게 정리된 내용으로 접하게 되어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더불어 우리 국악을 통해 서양 음악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우리국악과 현대음악 그리고 서양 클래식과의 다양한 접목을 통하여 새로운 음악 장르를 도모 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창의적인 생각을 지닌 누군가가 국악을 접목한 현대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멋지게 열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일었다. ..
(영동 8) 553 난계 국악 박물관 2 (영동 8)  553   난계 국악 박물관 2   난계 국악 박물관은 부지 170평, 건축 연면적 280평에 2층 규모로 2000년 9월 20일 개관하였다고 한다. 13년이 지났음에도 내부 전시관은 얼마전에 개관한 것처럼 전시를 비롯해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 놓았다. 박물관 내부는 난계의 흉상이 있는 로비와 난계의 영정과 함께 그의 일대기를 간략하게 재현한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국악의 역사, 연표, 국악연주 모형, 국악 관련 고서 등 국악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아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더불어 다양한 국악기를 전시하고 있는 데 상식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과 달리 그 종류가 엄청났다. 제한된 전시공간으로 일부만 전시해 놓았음에도 그 다양성이 새삼 놀라웠..
(영동 7) 552 난계(蘭溪) 국악 박물관 1 (영동 7)  552   난계(蘭溪) 국악 박물관 1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손꼽히고 국악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1378-1458)의 고향이 영동이라는 것을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더불어 영동을 국악의 본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난계 국악 박물관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우리나라 국악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유익했다. 난계 국악 박물관인 만큼 난계에 대해 좀 더 집중 조명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제한된 공간에 무척 많은 내용을 전시하고 있어 다소 혼돈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무척 낮고 그것도 극히 일부 관계있는 사람들에게만 한정되어 있는 편이기에 이곳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
(영동 6) 551 컨츄리 와인(와이너리) 2 (영동 6)  551   컨츄리 와인(와이너리) 2   한춘희씨는 8,9월 포도 출하시기에 단체로 오면 직접 와인 만들기 체험과 포도즙 맛보기 등을 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찾아오기를 권유했다. 와이너리 탄생 과정이 궁금해 질문을 드렸다. 사연을 간단히 요약하면 시아버님 되는 분이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어 서태평양의 마크로네시아에서 작전 중 포로가 되어 연합군 포로수용소에서 우연히 스페인 병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그들이 알려준 포도의 효능과 와인 만드는 법등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온 시아버님은 공직생활(황간면사무소)을 마치자마자 고향 주곡리에서 첫 포도나무를 심고(1965) 본격적으로 포도 농사에 돌입하게 되었는데 그 후 재배한 포도를 포도주로 담가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