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주 9) 539 도남서원 (상주 9) 539 도남서원 도남서원은 상주보 가는 길가에 있다. 상주보로 인해 거대한 호수가 된 낙동강을 전면으로 바라보는 얕으막한 언덕에 위치했다.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는 없었지만 낙동강이 잘 바라보이는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를 기품 있는 자세로 알리고 있었다. 한창 잘 나갔던 도남서원이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 되었다가 다시 복원해서 인지 어딘지 모르게 전체적으로 빈약한 느낌과 더불어 건축물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있는 듯했다. 건축물은 모두 하나같이 여느 서원에 비해 규모가 있었고 차지하고 있는 면적도 제법 컸지만 공간배치가 자연스럽지 않고 경직된 느낌이 들었다. 한 마디로 엉성했고 짜임새 있는 배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잘 생긴 건축물들이 서로 조화를 .. (상주 8) 538 국립 낙동강 생물 자원관 (상주 8) 538 국립 낙동강 생물 자원관 국립 낙동강 생물 자원관이 상주에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서천에 있는 국립 생태원과 국립 해양 생물 자원관의 아류에 해당하지만 거의 천억 가까운 돈을 들여 2015년 6월에 오픈 했다고 한다. 원래는 담수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내 담수생물 주권 실현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목표로 조사,연구,전시,교육 등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전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생물을 모아 살아 있는 듯한 형태로 전시하고 있었다. 2,000여 종에 이르는 전시물 대부분이 실물 표본이어서 아주 볼만했다. 서천에 있는 국립 생태원과 국립 해양 생물 자원관을 이미 관람한 사람에게는 흥미가 반감 되겠지만 영남 지방에 생겼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시.. (상주 7) 537 경천섬 (상주 7) 537 경천섬 상주의 명소를 자처하는 곳들이 한 곳에 몰려있어 좋았다. 경천섬은 경천대 관광지에서 멀지 않았다. 상주보로 인해 경천섬은 거대한 호수위에 떠있는 배 같았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 아담한 크기여서 안온한 느낌도 들었다. 경천섬 건너편으로도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낙동강 물길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경천교에서 상주 보를 지나 건너편 낙동강 변 길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천국의 상주로 불러도 될 듯했다. 산책길 이름은 강천섬 강바람 길로 A, B 코스로 구분되어 있지만 서로 이어져 있어 구분이 사실상 무의미 했다. 경천섬 건너편의 비봉산(230M) 중턱에는 낙동강 투어로드라는 이름의 자전거 길이 조성 되어 있는데 .. (상주 6) 536 임진왜란의 영웅, 정기룡 장군 (상주 6) 536 임진왜란의 영웅, 정기룡 장군 상주박물관에 와서 임진왜란 때 혁혁한 공을 세운 정기룡장군에 대해서 처음 알게된 수확이 있었다. 1592년 임진왜란 발발시 별장으로 시작하여 1594년 상주목사가 되었다가 임진왜란 후 이순신장군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겸 경상우도 수군절도사에 오른 분이다. 이순신장군이 홀로 해전에서 분전할 때 육지에서 상주판관으로 상주성을 탈환하고 1597년 정유재란 때는 토왜대장으로 여러전투에서 왜군을 물리치고 성주,합천,의령 등의 여러성을 탈환하는 등 60전 60승에 빛나는 정기룡장군의 이야기도 두루 알려져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임진왜란을 빛낸 구국의 영웅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그 외에도 구국의 신념으로 일어나 크게 활약하였지만 잘 알.. (상주 5) 535 경천대 관광지 (상주 5) 535 경천대 관광지 상주 제 1경으로 회자되는 경천대 관광지는 경천대를 포함하여 각종 테마파크가 한데 몰려 있는 곳으로 상주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상주시가 의욕적으로 계획하고 조성한 공원이다. 장장 1,300리의 물길을 자랑하는 낙동강이 휘돌아가며 보여주는 경치는 낙동강 물길 중 가장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높지 않은 산(무지산,159m) 전체가 각종 시설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치가 워낙 탁월하기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편으로 달리 방도가 없어 보였다. 경천대 관광지 가기 전 인근에 있는 상주 박물관을 먼저 들렀다. 상주라는 고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여행을 하는 것과 그냥 발길 가는대로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 애덤 스미스, 인간의 본질(도덕 감정론) @ 애덤 스미스, 인간의 본질(도덕 감정론)(오기와 히토시, 이노다임북스) 2024.2/4 -고전의 역할은 불안한 일상과 미래에 하나의 지침을 일러준다는 데에 있다.-사회 질서를 형성하고 있는 중심에는 동감이 있다-도덕 감정론의 주제는 동감이다-현대 사회의 문제점은 공감능력이나 상상력의 결핍에 있다.-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성숙한 인간으로 평가된다-누구든 받아 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자혜란 타인의 이익을 증진하는 행위를 하도록 지시하는 덕을 말한다-자혜가 없으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세상의 질서는 결코 인간의 의식적인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위 인간의 무의식적인 행위를 신이 조정해서 형성된 것이다-스미스는 그것을 신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표현했다-우리가 악이라고 치부.. (상주 4) 534 보물급 역사박물관 유물 (상주 4) 534 보물급 역사박물관 유물 오래 전 도림사가 들어선 터는 경상도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던 옛 길이었다고 한다. 과거보러 상경하면서 도림사에 잠시 들러 기도하고 갔던 선비들 중 과거에 급제한 이들은 금의환향하며 다시 도림사에 들러 시주를 했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도림사는 절집의 위상을 키웠다. 또한 이 고장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공간을 사용토록 배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연회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런 정도 였다면 도림사는 한창 때는 지금보다 훨씬 큰 절의 위상을 갖지 않았을까 싶었다. 도림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나와 있지 않다고 한다. 절터에서 출토된 청동유물로 비추어 볼 때 12세기 고려 말에 창건 된 것으로 짐작한다고 한다. 작은 사찰 터를 천천히 둘러본 후 사찰 내에 있.. (상주 3) 533 법연, 탄공스님 (상주 3) 533 법연, 탄공스님 종무소에서 장을 판매하고 있는 비구니 스님(법연 스님)이 들려준 말로는 “장을 만들기 전 우선 천일염을 잘 볶은 후 여기에 물을 부어 소금의 옷을 벗기고 그렇게 옷을 벗은 소금을 여러 번 걸러낸 물을 유리그릇에 넣어 두면 다시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다시 녹여 큰 그릇이나 장독에 넣고 1년간 놓아둔 후에 맑은 웃물만을 떠서 메주 띄울 소금물로 사용 한다”고 했다. 소금의 옷을 벗긴다는 표현을 처음 들었다. 소금을 녹여 불순물을 걸러낸다는 것을 그리 표현 한 듯했다. 소금물 제조과정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을 쏟는 정성이 대단했다. 이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만든 간장과 된장은 최소한 2년 반은 지나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적어도 5년은 되어야 제 맛이 난다고 했다..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8 다음